가족과 함께 하는 수요기도회 (2020년 3월 11일)
♣ 묵상기도
♣ 찬 송 : 204장(주의 말씀 듣고서)
♣ 공동기도
사랑의 하나님, 날마다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가정에서 가족들과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각 가정마다 드려지는 예배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 사태가 속히 안정이 되고, 회복이 되어서, 하나님의 권속들이 한 자리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이 속히 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님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주시고,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의 건강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경 본문 : 열왕기하 5:10-14
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 설교 제목 : 삶의 중심, 예배
요한복음 10장 27절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이 말씀의 ‘들으며’는 마지막에 ‘따르느니라.’ 라는 표현을 볼 때, ‘순종하며’로 해석해도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 대하여 ‘말을 잘 듣는다, 안 듣는다.’ 할 때 그것은 청각 기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 하느냐, 불순종 하느냐에 대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의 양이면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순종은 믿음의 시작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었고 존경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강한 용사였지만 그만 나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잡아 온 여종 하나가 나아만의 아내의 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가 여주인에게 ‘주인어른께서 사마리아에 계시는 선지자를 만나면 이 나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병을 고치기 위해 무엇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에 나아만은 이스라엘의 사마리아에 있는 엘리사에게로 갔습니다. 시리아의 유력한 장군이었기에 그 행렬이 얼마나 호화로웠겠습니까? 그런데 자기에게 찾아온 나아만 장군 일행을 나와 보지도 않고 엘리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시오’ 나아만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립니다. 엘리사가 자신을 푸대접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불평하며 분을 내며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나아만에게 가까이 와서 말합니다. ‘장군님! 그 선지자가 이보다 더한 일을 하라고 하였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다만 몸이나 씻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깨끗해진다는데, 그것쯤 못할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나아만은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가 시킨 대로 요단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살결이 어린 아이의 살결처럼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아만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노하며 화를 내고 떠나 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람의 말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순종을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언제나 마찬가지입니다. 순종의 순간에는 자기 생각과 순종이 싸웁니다. 순종하는 것은 순종의 대상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나아만 장군도 순종하는 자라까지 나아가려면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린 여종의 말을 듣고 적대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 땅으로 찾아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가서 엘리사가 사는 곳까지 찾아 가는 것도 그 옛날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엘리사는 문도 열어보지 않고 ‘요단에 가서 일곱 번 씻으시오’라고 했을 뿐입니다.
나아만은 감정적으로 몹시 불쾌했습니다. 본문 11절에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쳐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렇게 순종은 자기 생각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감정과 치열하게 갈등하기도 하고, 현실과 치열하게 갈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순종은 믿음을 요구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순종 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을 듣고 얼마나 그 마음에서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죽어야만 드려질 수 있는 번제로 아들을 내어 드려도 하나님은 반드시 이 아이를 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 때문에 순종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순종하면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했습니다. 본문은 14절에서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일곱 번 몸을 요단에 씻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아브라함도 순종 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알겠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순종을 통해 표현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증거는 순종에 있습니다. 전에 우리가 믿음이 없을 때는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역사를 보이십니다. 순종 없이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찬 송 : 266장(주의 피로 이룬 샘물)
♣ 개인기도
(1) 전능하신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기뻐하게 하옵소서!
(2)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 주기도문 : 다같이
